'소녀상 말뚝 테러' 일본인, 26번째 재판도 불출석

사회

뉴스1,

2024년 4월 19일, 오전 11:26

2012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말뚝테러를 한 일본 극우 정치인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씨가 19일 위안부 피해자와 한국을 모욕하는 소포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집에 보냈다. 상자 안에는 일본어로 '제5종 보급품(군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용어)'이라고 적힌 글귀와 함께 일그러진 얼굴 표정으로 무릎 아래가 없는 형태의 소녀상 모형(높이 12㎝, 폭 5.5㎝)과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성인 검지손가락 크기의 말뚝 모형(높이 9㎝)도 있었다.(나눔의집 제공) 2015.5.19/뉴스1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일본 극우 인사 스즈키 노부유키가 26번째 재판에도 불출석했다. 이 재판은 올해로 11년째 공전 중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는 19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스즈키의 첫 공판을 열기로 했으나, 스즈키가 불출석하면서 기일을 진행하지 못했다 .

검사는 이날 구속영장의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재판부에 재발부를 요청했다. 재판부는 현재 구속영장이 반환되면 다시 발부하겠다고 밝혔다.
스즈키는 지난 2012년 6월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이른바 '다케시마 말뚝'을 묶고 위안부를 모독하는 발언을 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스즈키는 지난 2013년 2월 재판에 넘겨진 이후 그동안 이날까지 26차례 열린 공판에 단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다.

법원은 그간 스즈키를 소환하기 위해 여러 차례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나, 모두 1년 기한 만료로 반납됐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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