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1Q 영업익 928억…전년比 39.2%↓

경제

뉴스1,

2024년 4월 19일, 오후 02:40

HD현대인프라코어 CI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9.2% 감소했다. 엔진사업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거뒀지만,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침체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 1분기 매출 1조 1573억 원, 영업이익 928억 원을 잠정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39.2% 감소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675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사업별로 보면 건설기계 부문의 부진이 컸다. 지난해 기저효과와 선진·신흥 시장의 부진 여파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 줄어든 848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45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 급감했다.

다만 시장 내 주요국 중심의 수요 반등 흐름은 긍정적이다.
선진시장인 북미와 유럽은 신제품 출시와 계열사 제품 교차판매, 전략 딜러의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소매(Retail) 판매가 성장해 시장점유율이 상승했다. 한국과 중국 시장도 저점을 지나 반등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남동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은 인도네시아 법인의 핵심고객 발굴과 호주 딜러망 강화 등 지역 거점의 영업 활동을 통해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하반기 멕시코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엔진사업 부문은 산업용·방산용·소재 부품 등 제품별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매출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3093억 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47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5.2%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고금리로 이연된 건설기계 수요가 하반기에 회복되고, 북미 데이터센터 및 신흥시장의 발전기 엔진 수요와 방산용 엔진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며 "제품라인업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초대형 건설기계의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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