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우는 19일 경남 김해시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은우는 한지원(23·노랑통닭)과 함께 공동 선두로 첫날을 시작했다.
최은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는 2015년 데뷔 이후 좀처럼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그는 지난해 211번째 출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2023년 첫 승 이후 '톱10'에 한 번도 진입하지 못하며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최은우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을 노리게 됐다.
최은우는 경기 후 "첫 타이틀 방어라는 새로운 경험이라 시작할 때 떨렸다"면서 "가야CC는 그린이 작은 코스인만큼 프린지 근처로만 보내도 어려운 퍼트를 피할 수 있다. 아이언 공략은 자신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엔 아버지 생신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최은우는 "올해는 대회 종료 이틀 뒤에 아버지 생신이다"라며 "아빠가 미리 선물을 달라고 했는데 최대한 열심히 해보겠다고 얘기했다"며 웃었다.
지난해부터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지원은 아직 우승이 없다. 개인 최고 성적은 지난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11위였다.
'루키' 유현조(19·삼천리)도 첫날 상위권에 안착했다.
유현조는 버디 5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 정윤지(24·NH투자증권), 김재희(23·SK텔레콤), 이승연(26·퍼시픽링스코리아)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유현조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딴 후 프로로 전향했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선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한편 징계 해제 후 세 번째 대회에 출격한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첫날 1언더파 71타를 기록해 공동 27위로 출발했다.
윤이나는 앞서 출전한 두산건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4위,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선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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