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들은 WP에 바이든 행정부가 가자지구 공격에 미국산 무기 사용됐는지에 대한 조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신규 무기 거래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의회에 상정된 군사 지원 계약에 추가되는 이번 무기 거래 제안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시작한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또 지난 14일, 이란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본토에 탄도·순항미사일과 무인기 약 330대를 쏜 이후 처음 거론된 무기 거래다.
미국 관리들은 7억 달러(약 1억 원)) 규모의 120㎜ 전차 탄약·5억 달러(약 7000억 원) 규모의 군용 차량·1억 달러(약 1400억 원) 미만의 120㎜ 박격포 탄약 등이 거래 품목에 포함된다고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장기적인 국방력 강화를 위해 이스라엘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미국 정부 자금으로 지급된다. 이 경우, 새로운 탱크와 박격포 탄은 반년 이상 지속된 가자지구 전쟁으로 고갈된 이스라엘의 재고를 보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단 새로운 무기 거래안은 이스라엘에 더 많은 미국 무기를 제공하는 것에 반대하는 일부 미 국회의원들의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포함한 50명 이상의 의원은 이달 초,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새로운 공격용 무기 이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한 바 있다.
한편 미 하원은 금주 주말 동안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에 수백억 달러의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두 개의 법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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