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4.12% 급락한 4306.87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가 10% 폭락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10% 폭락한 762.0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1조9050억 달러로 줄어, 시총 2조달러가 붕괴됐다.
엔비디아가 10% 폭락함에 따라 시총이 하루새 약 1960억달러 증발했다. 이는 엔비디아 역사상 최대다.
이날 엔비디아와 관련,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 월가에서 기술주 투매 현상이 나오면서 그동안 가장 많이 오른 엔비디아 주가가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돼 연내 금리 인하가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최근 월가에서 금리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에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고, 그동안 많이 오른 기술주 매도세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가 10% 폭락하자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5.44% 급락한 146.6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 인텔이 2.40%,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61%, 대만의 TSMC가 3.46% 각각 급락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4.12%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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