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수어·점자 사용 환경 개선 보조사업자 공모…5월 7일까지

생활/문화

뉴스1,

2024년 4월 24일, 오전 09:48

'점자의 날'을 이틀 앞둔 2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사랑샘도서관에서 한 시각장애인이 점자책을 읽고 있다. ‘점자의 날’은 시각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송암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글 점자를 만들어 반포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2023.11.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수화언어법과 점자법에 따라 농인과 시각장애인이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한국수어와 점자로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한국수어 사용 환경 개선 △점자 사용 환경 개선 △점역·교정 지원 △점자 교육 기관 지원 등 4개 사업을 각각 수행할 보조사업자를 5월 7일까지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수어 사용 환경 개선' 사업은 농인이 사회 각 분야에서 한국 수어로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전문 분야 수어 사용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이를 개선하는 사업으로 예산 3000만원이 배정됐다.

'점자 사용 환경 개선' 사업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점자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점자 문화를 공유할 수 있도록 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상 자료를 제작, 배포하고 국내외 점자 관련 자료의 현황을 조사하고 정리하는 것으로 예산은 6000만원이다.

'점역·교정 지원' 사업은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의 주요 정책 자료와 계획 발표 등의 공공 정보와 문화예술 기관의 전시·운영 정보 등의 점역·교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예산 5억원이 지원된다.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해 시각장애인이 요구할 경우 공공기관 등은 일반활자 문서를 같은 내용의 점자 문서로 제공하도록 하고 있으나, 요청자인 시각장애인과 제공자인 공공기관 모두 이런 내용을 잘 알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는 공공기관의 점자 문서 제공 의무화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이 한곳에서 기관별 정보를 점자로 요청할 수 있도록 통합 창구를 운영하는 내용을 홍보하는 책자를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다.

'점자 교육 기관 지원' 사업은 점자의 교육 기회와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관의 교육 사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점자법' 시행령 제4조에 규정된 자격과 인적·물적 요건을 갖춘 기관을 대상으로 심사해 시도별 1개소씩, 최대 6개 기관에 각 예산 5000만원을 배정한다.

문체부는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5월 말 심사위원회를 통해 사업별 보조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보조사업자는 올해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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