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가만히 있어도 1천 억 버는데...돈 원했으면 내부 고발 안 했다"

연예

MHN스포츠,

2024년 4월 25일, 오후 04:38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경영권 찬탈' 의혹을 받으며 하이브와 내홍을 겪고 있는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앞서 입장을 통해 밝혔던 내부 고발의 배경을 풀어냈다.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긴급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앞서 지난 22일 하이브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경영진 A 씨에 대한 내부 감사에 착수했다. 민 대표와 A 씨는 경영권 탈취 의혹을 받고 있다.

하지만 하이브는 한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하는 등 물증을 확보했다며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이 내놓은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이 뉴진스(NewJeans)를 베끼고 있으며, 방시혁 의장 또한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므로 하이브가 뉴진스 모방에 관여했다"며 "이에 문제를 제기했으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시간을 끌었고, 그러던 중 하이브가 갑작스레 어도어 대표이사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 통보한 것"이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에 관해 민 대표는 "제가 돈을 원했으면 내부 고발 자체를 안 했을 거다. 저는 가만히 있어도 1천 억을 버는 사람인데 왜 내부 고발을 하고, 경영권을 찬탈하냐. 제가 못 견디는 건 고치라고 이야기하는 성격이 있어서 내부 고발한 거다. 저는 할 만큼 다 했고, 최선을 다하지 않은 일이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도 민 대표는 뉴진스 바이럴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민 대표는 "법인 카드에서도 뭐가 안 나오니까 무당을 들면서 주술 경영 이런 걸 주장하는데, 법인 카드를 봐도 야근하면서 먹은 야식 식대밖에 안 나온다. 재무제표를 자신 있게 다 공개할 수 있다. 뉴진스 바이럴은 전혀 아니고, 바이럴 업체도 전혀 모른다"고 밝혔다.

 

사진=ⓒ MHN스포츠 DB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