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종로구 안국동의 한 중식당에서 만찬회동을 가졌다.
김우영 민주당 정무실장과 조용우 조국혁신당 정무실장이 회동 전후로 배석했고, 양당 대표는 독주 2병을 나눠마시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공보국은 회동 이후 공지를 통해 "수시로 의제에 관계없이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기로 했다"며 "두 당 사이에 공동의 법안 정책에 대한 내용 및 처리 순서 등은 양당 정무실장 간의 채널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우리 사회의 개혁에 조국혁신당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고 조 대표는 민주당이 수권정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소에 잘 아는 분이기도 하고 선거 후에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눌 필요가 있어서 제가 저녁 한번 하자고 했다"며 "이번 선거도 역할을 나눠서 치렀기 때문에 앞으로 정국 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교감할 것이 있어 대화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회동에서 향후 정국에서 민주당(171석)과 조국혁신당(12석)의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앞선 범야권 연석회의나 영수회담 의제 등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정무실장은 통화에서 "오늘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향후 서로 간의 의지를 확인하고 선거 시기 노고를 취하하는 의기투합의 자리였다"고 말했다.
조 정무실장도 통화에서 "양당 대표가 수시로 만나 여러 가지 의견들을 조율하기로 했다"며 "단순히 소통을 하겠다는 것보다 더 많은 의미가 담긴 회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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