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은 26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작성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가 된 방신실은 2위 최민경(31·지벤트)을 1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방신실은 루키였던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에 이어 곧바로 이번 대회에 나서느라 시차 적응이 안 될 법도 했으나 이틀 간 '노보기 플레이'로 12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했다.
방신실은 "어제보다 오늘이 더 힘들다. 오늘 아침도 오전 5시에 일어났는데 밤새 여러 번 깼다"며 "이번 기회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 경쟁보다는 몸이 먼저다. 컨디션 조절을 잘하는 게 남은 이틀 동안 숙제"라며 "과도하게 욕심이 생기면 경기에 집중이 안 된다. 그저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 뿐"이라고 강조했다.
방신실과 최민경의 뒤로 박결(28·두산건설)과 최은우(29·아마노), 김해림(35)이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징계 해제 후 세 번째 대회에 출격한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이날 8타를 줄여 7언더파 137타로 공동 9위까지 올라왔다.
2020~2021년 이 대회 챔피언인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도 공동 9위에 위치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27·메디힐)은 1타를 잃어 공동 56위(2언더파 142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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