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욱 與비례후보 "정치하는 분들, 국민 수준 너무 높게 생각" 논란

정치

뉴스1,

2024년 5월 07일, 오후 03:53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5.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소속으로 비례대표 20번이었던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이 7일 "정치하는 분들이 우리나라 국민 수준을 너무 높게 생각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남 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주최한 '윤석열 정부 2년 성과와 과제 세미나'에서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남 원장은 "제가 이번에 비례대표 20번으로 (공천을) 받아서 선거운동을 해보니 (유권자들이) '왜 국민의힘이 (비례대표 후보가) 없느냐고 계속 물어봤다"며 "그래서 찾다가 (과거 정당명인) 새누리당, 한나라당을 찍었다고 하는 분들이 계셨다"고 전했다.
이어 "당명이 국민의미래가 뭐냐. 국민의힘과 함께, 국민의힘2로 하든지"라며 "정치하는 분들이 대한민국 국민의 수준을 너무 높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 원장은 또 "많은 전략의 실패"라며 "보수는 분열을 잘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수정당인) 자유통일당이 (구호로) 이팔청춘(지역구는 2번, 비례는 8번)이라고 막 돌려서 2.26%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득표율에서) 빠졌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밀어주자는 양반들이 선거 때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가전략안보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을 역임한 남 원장은 외교·안보 분야 영입 인재로 지난 1월 국민의힘에 합류했다. 남 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20번)으로 공천을 받았지만 이번 총선에서 낙선했다. 국민의미래에선 18번인 박준태 후보까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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