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0억원 '폭풍매수' 나선 외인·기관…'8만전자' 굳혔다[핫종목]

경제

뉴스1,

2024년 5월 07일, 오후 04:45

서울시 광진구의 한 삼성스토어 앞으로 시민이 지나고 있다. /뉴스1 © News1
외국인과 기관이 8500억 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8만원선에 안착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700원(4.77%) 오른 8만 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이 5947억 원, 기관이 2504억 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8276억 원 팔면서 차익실현에 나섰다.

삼성전자 주가는 2.45% 오른 채 장을 열었고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주가가 하루 만에 5% 가까이 오르면서 지난 3월 20일(5.63%) 이후 약 두달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4% 가까이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전 거래일 대비 6400원(3.7%) 상승한 17만 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18만 900원까지 오르면서 '18만닉스'를 회복했지만 장 마감 직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SK하이닉스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785억 원, 기관은 688억 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2184억 원 팔아치웠다.

반도체주 강세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랠리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3.77%), 슈퍼마이크로컴퓨터(6.09%), 마이크론(4.73%) 등이 상승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하루 만에 2.21% 급등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008670)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동반 상승했던 미국 시장 영향력이 유효하다"며 "외국인 자금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규모 유입되면서 이들이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doo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