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 SSG 핵잠수함 반등할까, 2군 등판 6이닝 무실점 승리…4사구 4개는 여전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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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4년 5월 07일, 오후 06:00

SSG 랜더스 박종훈.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SSG 랜더스 박종훈(33)이 2군으로 내려간 이후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박종훈은 7일 경기남도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2피안타 2볼넷 2사구 6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고승완을 몸에 맞는 공과 도루로 2루까지 내보낸 박종훈은 서준교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고승완이 3루까지 진루해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김수윤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1사 1, 3루가 된 박종훈은 김범준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고 3루주자 고승완이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송승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한재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박종훈은 박한결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신용석과 조현진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고승완과 서준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박종훈은 3회 김수윤과 김범준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송승환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한재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박한결, 신용석, 조현진을 모두 잡아내며 이번에도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5회 선두타자 고승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박종훈은 서준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수윤과 대타 윤형준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투구수 84구를 기록한 박종훈은 SSG가 16-0으로 앞선 7회 정성곤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SSG는 17-4로 승리했다.

SSG 랜더스 박종훈. /OSEN DB

올 시즌 1군에서 6경기(23⅓이닝) 1승 3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고전한 박종훈은 지난 1일 한화전에서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사구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한 이후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재조정을 시작한 박종훈은 첫 등판에서 경기 초반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안정을 되찾으며 강렬한 구위를 과시했다. 

박종훈은 KBO리그 통산 236경기(1100⅓이닝) 72승 76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47승을 올리며 SSG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21년 12월 14일 5년 총액 65억원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은 이후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2년간 29경기(128이닝) 5승 11패 평균자책점 6.1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 성적 역시 좋지 않은 상황이다.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박종훈이 제구와 구위를 회복하고 1군에 올라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SG 랜더스 박종훈.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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