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디펜딩 챔프 없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서 시즌 3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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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24년 5월 08일, 오전 09:57

시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 (KLPGT 제공)
올 시즌 가장 먼저 다승 고지를 밟은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이 시즌 3번째 우승을 노린다.

박지영은 10일부터 사흘간 경기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엔 '디펜딩 챔피언'이 없다. 지난해 우승한 임진희(26·안강건설)가 미국 무대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임진희는 이번 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파운더스컵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임진희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가 바로 박지영이었다. 박지영은 당시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임진희를 한 타 차로 압박했다.

최근 샷감도 좋다. 박지영은 지난주 열린 KLPGA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역전극을 일궜다. 특히 8번홀부터 13번홀까지 6개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박지영은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멀티 우승을 달성했다.

박지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체력은 회복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이 대회에서 좋았던 기억을 살려 이번에는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코스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박지영은 "수원 컨트리클럽이 나와 잘 맞는다"면서 "아이언 샷의 감도 좋기 때문에 많은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언 샷으로 오르막 퍼트를 남긴 뒤, 공격적으로 퍼트하겠다"고 했다.
박민지(26·NH투자증권). (KLPGT 제공)

박민지(26·NH투자증권)도 우승 후보다. 그는 후원사 대회인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며 2021년과 2022년 연거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공동 9위에 그치며 3연패 달성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 실패했던 통산 상금 1위 탈환에도 다시 도전한다. 현재 통산 상금 57억5165만원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1위 장하나(57억7049만원)와의 격차를 1883만원까지 좁혔다.

장하나가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박민지는 단독 8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통산 상금 1위로 올라선다.

박민지는 "요즘 컨디션과 감이 잘 따라주고 있다"면서 "좋은 기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 해서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황유민(21·롯데)과 전예성(23·안강건설),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 방신실(20·KB금융그룹), 이예원(21·KB금융그룹) 등 톱 랭커들도 대거 출격한다.

복귀 이후 4주 연속 대회에 출전하다 지난주 쉬어갔던 윤이나(21·하이트진로)도 출전을 재개한다. 가장 마지막에 출전했던 KLPGA 챔피언십에서 복귀 이후 첫 '톱10'을 기록했던 윤이나 역시 우승 후보로 꼽힌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