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해진 "尹, 윤-한 갈등 성찰하고 디올 의혹 등 책임지는 자세 보여야"

정치

뉴스1,

2024년 5월 08일, 오전 09:57

조해진 국민의힘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김해을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4.2.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총선민심이 정권심판이었음을 겸허하게 인정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길 수도 있었던 선거를 참담한 패배로 끝낸 것은 정권심판을 자초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대통령은 취임 직후 대선 승리를 이뤄낸 정치적 통합구조를 스스로 해체한 것부터 시작해서 윤핵관의 전횡과 내부총질론, 친윤·비윤의 인위적 편 가르기, 전당대회의 난폭한 개입, 국민을 실망시킨 디올 사건, 이종섭·황상무 인사 파동, 민생고에 무신경한 '대파' 논란에다 한동훈 축출 파문까지, 지난 2년 동안의 정치적 오류와 과실에 대해 겸허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고 그간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취임 2주년 회견이 총선 직전 의료개혁 회견의 재판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국민들이 대통령에게 이전과 달라진 모습, 변화된 모습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성공한 회견이 되려면 대통령의 말을 국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동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소한 의혹조차도 오만한 인식과 부실한 대응으로 스스로 파문을 키우고,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기 어렵게 만든 정치적 아마추어리즘에 대해서 철저한 자기분석이 있어야 한다"며 "배타적 인사, 정실 인사, 비선 인사로 인재풀을 스스로 위축시켜 정부의 국정운영 능력을 왜소화시키고, 국정과제 추진 과정에 부실과 무능력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도 냉정한 진단이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후반기 국정운영은 정치적 통합의 바탕 위에서 철저하게 민생 우선, 일 중심으로 가고, 이를 위한 소통과 협치를 지향하며, 천하의 인재를 모으는 개방적 인사를 할 것을 천명해야 한다"며 "의료개혁을 포함한 국정과제의 추진에 있어서, '개혁 대 반개혁', '정부는 개혁 주체·국민은 개혁 대상' 같은 구시대적 도식을 버리고, 소통하고 함께하는 개혁, 분열이 아닌 통합적 개혁, 정부와 국민이 함께 승리하는 개혁을 지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 대한 불신을 가중하고 있는 일련의 의혹들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소명하고, 판단은 국민에게 맡기되 책임질 것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내일 취임 2주년 회견이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 정치의 시동을 거는 회견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