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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아쉬워 하는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슈팅 세례에도 연이은 골대 불운에 시달린 끝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PSG(프랑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UEFA UCL 4강 2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 0-1로 졌다.

이로써 PSG는 1, 2차전 합계 0-2로 패하면서 UCL 준결승에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11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8일 파리 생제르맹을 꺾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원정 팬들과 기쁨을 나누는 도르트문트 선수들

결승에 선착한 도르트문트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바이에른 뮌헨(독일) 승자와 내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경기를 내준 PSG는 홈에서 파상공세를 펼쳤다. 1차전 때 상대의 집중 견제에 잠잠했던 킬리안 음바페는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날 음바페는 5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도르트문트 골문을 열지 못했다.

PSG는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헤더로 골대를 맞추면서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위기를 넘긴 도르트문트가 오히려 후반 5분 코너킥 때 마츠 훔멜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면서 리드를 잡았다.

8일 도르트문트와의 경기를 마치고 홈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오른쪽)과 킬리안 음바페

다급해진 PSG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16분 누노 멘데스, 41분 음바페, 43분 비티냐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골대 징크스'에 시달리다 결국 무릎을 꿇었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31분 에메리를 대신해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후반 37분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직접 처리해 마르키뇨스의 헤더를 도왔지만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44분 직접 날린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7점을 매겼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이강인 교체 출전' PSG, 도르트문트에 0-1 석패...챔스 결승 진출 문턱서 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