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수상 점치며 고척돔 대관 알아보라던 나영석 PD...'달나라', '송가락' 이어 또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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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4년 5월 08일, 오전 10:03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백상예술대상' 수상과 함께 고척돔 대관을 점쳤던 나영석 PD가 '달나라', '송가락'에 이어 다시 한번 번복에 나섰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60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남자 예능상은 기안84, 탁재훈, 유재석, 나영석 PD, 침착맨(이말년)이 후보에 올랐다. 이들 중 트로피는 '콩콩팥팥' '뿅뿅 지구오락실' 등 연출을 맡았던 나영석 PD가 수상했다.

나영석은 "아마도 최근 연출을 불성실하게 하고 유튜브를 통해 구독자분들과 이런저런 콘텐츠를 만들어 이 상을 받게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감사드린다"며 "저랑 같이 예능하셨던 서진이네, 콩콩팥팥, 지구오락실 멤버들 너무 감사드리고, 매체와 시청자 사이에 있는 사람이라 이 상을 주신 게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부족하지만 제 역할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 후 나영석 PD는 함께 후보에 올랐던 침착맨과 함께 유튜브 채널 십오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방송 중 과거 나영석 PD가 언급했던 '고척돔 대관'이 수면 위로 올랐다.

앞서 지난달 나영석 PD가 '60회 백상예술대상' 후보에 올랐을 당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바 있는데, "탈 수 있을 것 같냐고 하면 못 탈 것 같지만 타고 싶냐고 묻는다면 타고 싶다"고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수상한다면 600만 넘는 구독이님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 고척돔 빌리는데 얼마니?"라고 말해 수상 기념 팬 미팅을 개최할 것을 암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영석 PD의 '백상예술대상' 수상이 이뤄졌기에 누리꾼들은 '고척돔 팬 미팅'의 개최 여부를 물었다.

하지만 나영석 PD는 개최 가능성을 검토하면서도 번복 의사를 밝혔다. 

나영석 PD는 "농담처럼 고척돔에서 팬 미팅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만약 하면 오실 생각 있느냐"며 "고척돔에 자리가 있는지부터 보겠다"고 개최 가능성을 검토했다.

그러나 후배 PD는 "수상하고 잠깐 알아봤는데, 체육용과 공연용으로 빌릴 때가 차이가 난다고 했다. 공연용으로 빌릴 때는 3억 정도"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나영석 PD는 "아무래도 안 되겠다. 옆에 많은 tvN 행사를 개최했던 마케터도 있는데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 있다"고 난색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나영석 PD는 "고척돔은 무리다. 이건 우리에게도 여러분들에게도 아픈 추억이 될 수 있다"며 "규모를 대폭 축소해서 현실적인 공간을 찾겠다. 대신 콘텐츠를 채워서 말씀드릴 테니 조금만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로써 나영석 PD의 '번복 역사'는 이어지게 됐다. 과거 '신서유기' 방송 당시 미션 상품으로 고가의 해외 차량을 걸었다가 송민호의 활약으로 번복 후 양해를 구했던 것에 이어 '채널 십오야' 유튜브 구독자 수 공약으로 이수근과 은지원의 달나라 여행을 걸었다가 구독을 취소해 달라며 호소한 적도 있다.

그래도 늘 '대체 방안'을 내놓았던 나영석 PD인 만큼, '백상예술대상' 수상 기념 팬 미팅은 어떻게 개최될지 기대가 모인다.

 

사진=ⓒ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유튜브 '채널 십오야', tvN '신서유기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