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국내 도래 도요새는 집계를 시작한 2015년(48만9000마리) 이래 약 67% 증가했다.
길현종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철새연구센터운영팀장은 "시베리아 인근의 기후 변화로 곤충 등 먹이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번식 성공률도 높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후변화가 도요새 개체 증가에 계속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한반도에 도래했던 도요새는 민물도요가 19만 8000마리로 가장 많았고, 붉은어깨도요 5만 1000마리, 큰뒷부리도요 4만 5000마리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해안에 대부분 분포했다. 유부도와 아산만, 남양만, 장항해만, 영종도 순으로 많은 개체수가 도래했다.
또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최근 5년(2019~2023년) 해외에서 가락지가 부착된 도요새 18종 884건을 우리나라에서 관찰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알락꼬리마도요와 붉은어깨도요의 수명이 23년 이상인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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