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린 힉스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레플리케이터'(Replicator) 프로젝트 1차분으로 여러 가지 크기와 무장량의 무인수상정(USV), 무인항공체계(UAS), 대(對)무인항공체계(c-UAS) 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힉스 부장관은 "미 국방부가 스위치블레이드 600 드론의 배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스위츠블레이드 드론은 우크라이나에서 이미 성능을 입증했고 이 군사 체계는 미군에게 추가적인 파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미국으로부터 지원 받은 스위치블레이드 600으로 러시아 방공시스템인 S-300, TOR-M2와 더불어 주력 전차 T-72 등을 파괴한 바 있다.
미 군수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사(社)가 제작한 스위치블레이드는 카메라, 유도 시스템, 폭발물 등을 갖춘 최첨단 '자폭형 드론'이다.
앞서 미 육군 관계자는 스위치블레이드에 관해 "날아다니는 샷건"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해당 드론은 보병 공격용인 스위치블레이드 300과 전차·장갑차 등도 무력화할 수 있는 스위치블레이드 600 등 2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특히 전차와 장갑차, 포병 진지 등 대규모 타격을 위해 제작된 스위치블레이드 600은 터치 스크린으로 수동 조종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36cm, 무게 약 23kg로 40분 이상,80km를 날 수 있고 1대 가격은 약 1만 달러(1300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15kg의 탄두는 파괴력 면에서 재블린 대전차용 미사일과 비슷하다는 전언이다.
한편 힉스 부장관은 지난해 8월 레플리케이터 구상에 대해 "중국의 최대 강점인 '양'을 극복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작고 스마트하며 싼(small·smart·cheap) AI 체계를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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