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노욕에 찬 황우여 퇴진시키고 신임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정치

뉴스1,

2024년 5월 08일, 오후 09:04

2014년 5월 13일 당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왼쪽)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 후보에게 추천장을 수여하고 있다. 2014.5.13/뉴스1©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이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퇴진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8일 밤 자신의 SNS에 "내일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노욕에 찬 어당팔(황우여)를 사퇴시키고 원내대표가 대표 직무대행을 맡아 즉시 전당대회 열어 당대표를 선출, 당을 정상화 시켜라"고 요구했다.

이어 "총선 참패로 당이 풍비박산 날 지경인데 이 콩이나 주워 먹겠다고 설치는 게 당의 원로냐? 이 혼란시기에도 자기 이해득실만 따지는 게 당중진이냐"면서 "당권·대권 분리 1년 6개월 룰은 내가 혁신위원장 때 만든 것으로 우리 당헌의 핵심 사항인데 그걸 자기 이익에 맞추어 바꾸려 한다"고 황 위원장 등에게 경고했다.
국민의힘 당헌(당권·대권 분리룰)을 보면 당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대선 1년 6개월전에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날 홍 시장은 차기 대선 주자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대 출마론을 겨냥해 "이번 당대표는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책임질 사람을 뽑는 선거로 대선 경선 출마 예정자는 당권·대권 분리룰에 따라 2025년 9월 8일(까지) 사퇴해야 한다"며 대권 주자가 전당대회 출마할 경우 1년 뒤 물러나야 하기에 출마 자체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광역단체장 출마 예정자도 2026년 6월 지방선거전에 사퇴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를 책임져야 할 당대표에 출마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대권이나 광역단체장에 꿈이 있다며 전당대회에 출마해선 안 된다고 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