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각으로 정책 발굴"…중기부 MZ 공무원, 뿌리산업 체험

중소벤처기업부는 입직 3년 이내 신규 공무원으로 구성된 '정부혁신 어벤져스'가 뿌리산업 현장을 체험하고 업계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자동차·조선·IT 등 국가기간산업인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초산업이다. 중요성은 높지만 기피 업종이라는 인식으로 청년층의 외면과 외국인력 수급의 불확실성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은 '현장의 문제에 중기부가 답한다'는 '현문중답'의 자세로 젊은 실무자가 정책 대상을 이해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중기부 정부혁신 어벤져스는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에 방문해 기계 가공 및 사출 성형 등의 공정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
또한 △인력난 부족 △납품대금연동제 안착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스마트 공장 도입 △탄소중립 이슈 등 뿌리산업계가 직면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후 뿌리산업 중소기업인 오성테크를 방문해 ICT 스마트 공정이 적용된 사례를 견학했다. 이어 인천 송도에 위치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정부 역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현장을 방문한 유혜성 중기부 인력정책과 주무관은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뿌리산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고 앞으로도 정책 현장을 적극 방문해 업계와 소통하며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한 좋은 정책을 기획하겠다"고 다짐했다.

노용석 중기부 정책기획관(중기부 정부혁신 어벤스 단장)은 "올해 정부혁신 방향인 '문제를 잘 해결하는 정부'를 구현하려면 중소기업의 실제 현장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실무 직원들이 현문중답의 자세를 갖추고 정책 대상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