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수출 금지에도 엔비디아 0.16% 하락에 그쳐

미국이 인텔, 퀄컴 등 미국 반도체 업체에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수출을 금지했음에도 엔비디아는 소폭 하락에 그쳤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904.1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낙폭이 소폭에 그친 것이다. 미 정부의 조치로 인텔은 2% 이상 급락했다.

전일 미국 상무부는 인텔과 퀄컴 등 미국 반도체 업체의 대 화웨이 반도체 수출 면허를 취소했다.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에도 화웨이가 첨단 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자 미국 정부가 아예 수출을 금지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가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자 화웨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7나노미터(㎚)급 첨단 반도체가 탑재된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한 데에 이어 지난달에는 인텔의 새로운 코어 울트라9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의 AI(인공지능) 노트북 '메이트북 X프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2.22% 급락한 3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0.16% 하락에 그쳤다. 이는 이날 미국 정부가 인텔과 퀄컴의 수출 면허를 취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엔비디아는 수출 면허 취소를 피해 간 것.

그러나 엔비디아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0% 정도여서 미국의 화웨이 제재 강화는 장기적으로 엔비디아에도 큰 충격을 줄 전망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