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 수출 금지에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12%↑(종합)

해외

뉴스1,

2024년 5월 09일, 오전 07:05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미국이 대 화웨이 반도체 수출을 금지했음에도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소폭이지만 상승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2% 상승한 4790.38포인트를 기록했다.

미국 정부가 인텔과 퀄컴의 대 화웨이 반도체 수출 면허를 취소했음에도 반도체주가 선방한 것.

인텔은 2% 이상 급락했으나 다른 반도체주가 상승, 반도체지수는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거래일보다 2.22% 급락한 30.00달러를 기록했다.

인텔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전일 미국 상무부는 인텔과 퀄컴 등 미국 반도체 업체의 대 화웨이 반도체 수출 면허를 취소했다.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에도 화웨이가 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자 미국 정부가 아예 수출을 금지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7나노미터(㎚)급 첨단 반도체가 탑재된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한 데에 이어 지난달에는 인텔의 새로운 코어 울트라9 프로세서를 탑재한 최초의 AI(인공지능) 노트북 '메이트북 X프로'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화웨이 최신폰 - 화웨이 홈피 갈무리

이에 따라 인텔은 2%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0.16% 하락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이는 엔비디아는 수출 면허를 취소당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뿐 아니라 대만의 TSMC가 2.31% 급등하는 등 다른 업체의 주가는 상승했다.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면허 취소는 장기적으로 반도체 업체에 상당한 충격을 줄 전망이다. 엔비디아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40%에 달하는 등 미국 반도체 업체 대중 의존도가 크기 때문이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