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실시한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다는 질문에 대해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언급하는 것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어서 거기에 대해선 제가 따로 언급을 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리고 특검 문제는 지난 1월에 재의요구를 했지만 지금 야당도 집권시기에 특검 여론이 비등했을 때는 늘 주장하는 것이 검찰수사가, 경찰수사가 봐주기 의혹이나 부실 의혹 있을 때 특검하는 게 맞다는 주장으로 특검여론을 늘 반대해 왔다"며 "특검이라는 것은 정해진 검,경, 공수처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 문제도 지난 정부 2년 반 정도 사실상은 저를 타깃으로 해서 검찰에서 특수부까지 동원해 치열하게 수사를 했다"며 "그런 수사가 지난 정부에서 저와 제 가족을 봐주기 수사했다는 것인지, 봐주기 수사하면서 부실하게 했다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며 "특검이라고 하는 것에 지금까지 20년 넘도록 여러 차례 특검을 운영했지만 그런 관점에서 여야가 의견일치보고 해 온 것이기 때문에 지난번에 재의요구를 해서 했던 특검에 대해선 지금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할 만큼 해놓고 또 하자는 것은 그야말로 특검의 본질이나 제도 취지에 맞지 않는 정치공세, 정치행위 아니냐, 진상가리기위한 건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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