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대학총장 포럼 개최…고등교육 협력·교류 활성화 방안 논의

사회

뉴스1,

2024년 5월 09일, 오전 10:45

'한일대학총장포럼'이 9일 오전 서울 웨스티조선호텔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공)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한국과 일본 대학의 고등교육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일대학총장포럼'을 주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 4년제 대학협의체 주관으로 처음 개최되는 이번 총장포럼엔 한일 양국의 40여개 대학 총장들이 참여해 양국의 미래세대 교류 확대 활성화를 위한 고등교육 협력 방안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일본 대학 상호교류를 기반으로 세계의 대학과 학생들을 끌어당기는 학문과 혁신의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대학 혁신을 위한 교육협력 및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일본 정부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규 대교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일 대학총장이 한데 모이는 소중한 이번 기회가 미래세대 청년들의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국 한국국제교류재단 교류이사는 "양국의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나토 나가히로 일본 국공사립대학단체 국제교류담당위원장협의회장은 "양국 대학이 직면한 과제나 연계 협력 강화를 향한 실천적 행동에 대한 공통 이해를 얻는데 매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 측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미래 고등교육의 핵심은 지역중심의 교육시스템 정착"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 세션 1에서는 일본 나수 야수모토 오카야마대 총장이 좌장을 맡아 '국가 소프트파워로서의 대학의 역할'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정성택 전남대 총장의 발표 이후 이장호 국립군산대 총장과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 총장과 토론자들은 "시대에 따라 바뀌는 대학의 역할은 의사소통의 통로가 되는 것"이라며 "새로운 인류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대학이 소프트파워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후 이어진 세션 2에선 '산학협력-공동연구와 인재육성을 중심으로', 세션 3에선 '한일 미래세대인 대학생 교류 강화 및 활성화'에 대한 토론이 각각 이뤄졌다.

특히 이날 포럼에선 산학협력과 공동연구(R&D)를 통한 고등교육 인재 양성의 중요성 및 실천 사례 등을 산업계가 발표하고 총장단 간 논의도 진행됐다.

한일 대학 총장들은 한일 교류의 협력 모델이 개인 중심에서 대학 중심으로 발전해야 하며,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힘써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물리적 이동성 기반 교류뿐 아니라 여러 플랫폼을 통해 학점이나 공동학위를 상호 인정하는 새로운 이니셔티브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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