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회와 소통·협업 강화…민생 위해 야당도 힘 모아달라"(종합)

정치

뉴스1,

2024년 5월 09일, 오전 11:05

9일 오전 서울시 용산 전자랜드 가전 매장에 진열된 텔레비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전 국민보고가 생중계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2024.5.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앞으로 여야 정당과 소통을 늘리고 민생 분야 협업도 더 강화하겠다"며 협치 의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전 생중계 국민보고를 통해 "정부가 민생을 위해 일을 더 잘하려면 국회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도 당부 말씀을 드린다"며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위해 정부와 여야가 함께 일하라는 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과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개정은 많은 국민께서 간절히 바라셨던 법안"이라며"아이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아이돌보미 국가자격제도를 도입하는 '아이돌봄 지원법'을 비롯해 국가적 현안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시급한 법안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도 국회 협력이 절실하다"며 "국민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야당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국민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야당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지금이 우리에게는 '하이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경제를 다시 도약시키고 외교의 새 길을 열기 위해 이 중요한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정작 할 일을 뒤로 미뤄놓은 채 진영 간 갈등을 키우는 정치가 계속되면 나라의 미래도 국민의 민생도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국가 미래가 걸린 정책 과제와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선진국 정부와 의회가 어떻게 이해집단의 갈등을 조정하고 어떠한 협의 구조를 통해 국가적 아젠다(의제)와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지 앞선 국가들의 선례를 잘 살펴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갔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저와 정부부터 바꿀 것을 바꾸겠다"며 "그리고 국회와 소통과 협업을 적극 늘려 나가겠다"고 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