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챗gpt)
작성자 A씨는 “신규 입사자 중에 ‘이분 샤워하는 방법 모르시나?’ 싶은 분이 있었다. 바디워시나 비누를 안 쓰시는 것 같았다. 근데 경영지원팀에서 ‘1일 1샤워’ 공지가 떴다”며 내용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해당 회사 경영지원팀은 “사무실 내에서 쾌적한 근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사적으로 ‘쾌적한 사무 환경 조성을 위한 청결 관리 캠페인’을 한다”고 안내했다.
먼저 경영지원팀은 ‘개인위생 관리 팁’으로 여름철에는 하루 1회 이상 샤워를 권장했다. 이어 깨끗한 옷 착용과 탈취제나 물티슈 등 개인 물품을 통해 상쾌한 컨디션을 유지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차림으로 근무할 것을 당부했다.
또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근무 전과 점심 식사 후 환기는 필수”라며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가동을 적극 활용하고 공용 공간은 사용 후 환기와 정리를 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한테서 냄새는 안 나겠지’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주변에서 얘기하지 않을 뿐”이라며 “담배 냄새와 운동 후 땀 냄새, 생리 현상 냄새 등을 주의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씨는 “회사는 다 같이 생활하는 공간이니까 이런 걸 공지해줘서 오히려 고맙긴 하다”면서 “가끔 빨래 잘못 말린 거 그대로 입고 오는 분들 있어서 곤란했다”고 말했다.

한 회사 경영지원팀에서 발송한 청결 당부 공지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캡처)
해당 회사에서도 “전체적으로 당부 쪽지 드린다. 환기도 잘 안돼서 그런지 한 번씩 퀴퀴한 이상한 향이 코를 찌르니 머리가 아프다. 좋은 향을 바라는 게 아니다. 최소한 사무실에서 숨 쉬는 게 괴롭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냐”며 개인 위생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5월부터는 외부에서도 우리 사무실에 내방할 텐데 안 좋은 인상 심어줄까 심히 걱정된다. 사무실에 방향제는 추가 구매 요청했으니, 직장인으로서 에티켓은 지켜주시길 바란다. 사무 공간에서 청결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우리 회사도 공지 내려왔으면 좋겠다” “실수인 척 저 공지문 회사 단톡에 올리고 싶다”, “유치원도 아니고 씻고 다니라는 공지가 웬 말이냐?” “정작 당사자는 공지 안 읽거나 자기한테 해당 안 된다고 생각하더라”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