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나주시장 만나 양 지역 교류 물꼬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과 윤병태 나주시장이 양 지역 간 교류협력을 위한 첫 만남을 가졌다.

25일 나주시를 방문한 이 시장은 윤 시장과 나주시 관계자들을 만나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로컬푸드 직매장 내 농산물 판매, 학교급식에 농산물 납품 등 용인특례시와 나주시 연계 농산물 판촉 협조 등 두 도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금성관과 목사내아 등 나주시 대표 유적을 시찰했다.
이날 윤병태 시장은 “나주는 한반도 최초의 금동관 출토지역이고, 영산강을 중심으로 왕건과 긴밀히 협력해 고려 왕조를 건립했으며, 고려 혜종 역시 나주 출신”이라며 “최근 광주전남혁신도시 조성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설립으로, 나주를 균형발전의 선도 모델로 만들고자 한다. 나주와 용인특례시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고향처럼 생각하는 나주에 오랜만에 오니 어릴 때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가 생각날 정도로 좋다”면서 “나주시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광주전남혁신도시로 계속 발전하고 있는 도시이고, 에너지 혁신·중심도시로 자리매김 하고 있어서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교류·협력을 지속해 나갔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 시장은 또 나주시가 국가정원을 목표로 조성 추진 중인 영산강정원을 방문해 영산강르네상스추진단으로부터 조성 현황과 과정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상일 시장은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이동읍 일원에 228만여㎡(약 69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반도체 특화 신도시와 인접한 이동저수지는 경기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라며 “영산강정원의 조성 과정을 참고하고, 콘셉트 등을 배워 이동저수지를 명소로 만들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