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의 한 의과대학 앞으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교육부는 25일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와 협의해 학생들의 실제적인 수업 참여 의사를 확인하고자 익명으로 학생들의 의견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고, 이를 공론화하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전날(24일) KAMC에 설문조사를 요청했으며, 대부분의 학장이 이에 응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과 의료계 커뮤니티에 수업 복귀를 희망하는 학생이 대다수나 비자발적 사유로 인해 실제 참여를 못 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며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 의사에 따른 수업 참여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평균 수업 참여율은 25.9%다. 의대생 4명 중 3명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실제로 돌아온 (학생) 숫자의 증가는 아직 미미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교육부는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를 독려하기 위해 정부와 각을 세우는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전국 40개 대학 의대학생회에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하는 대면 회의를 제안했다. 다만 현재까지 별도의 회신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grow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