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씨는 차성수 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의 인사말 이후 참석한 이들에게 아래와 같은 메시지를 전하며 추도식을 마무리했다.
김씨는 “역사의 과제가 남아있는 한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고 멈출 수 없다”며 “끊임없는 역사의 진보 앞에 여러분 힘을 보태어달라”고 당부했다.
또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로서 우리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가길,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길, 간절한 마음으로 소망한다”고도 전했다.
김씨는 마지막 발언에서는 감정적으로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추도식에 참석한 이들은 눈물을 참지 못하는 김씨를 박수로 위로했다.
김씨는 보수 정부 시기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공개적으로 낸 것으로 잘 알려진 배우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기 문화예술인들 가운데는 눈에 띄는 일이었다.
하필 이후 경력이 하락세를 타면서 ‘찍혔다’는 평가가 나왔는데, 나중에 박근혜 정부 시기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그의 이름이 오른 것이 확인돼 당시 정부가 문화 예술 분야에 간섭하며 배우나 연예인들의 활동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유력한 사실로 드러나기도 했다.
김씨는 최근에는 영화 ‘신명’에 주연을 맡은 것으로 다시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가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아내 김건희씨를 모티브로 한 영화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주술에 심취한 여성이 각종 불법행위로 권력을 쟁취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인데, 이 영화는 다음달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