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티이미지코리아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 인스타그램 등에 일방적으로 댓글을 달아 피해자에게 불안감을 줬고 경찰로부터 경고받았음에도 스토킹했다”며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반성하는 점, 이 사건 이후 피해자에게 접근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또 피고인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게시글의 경우 전체 공개로 설정돼 있으나 피해자에게 각 게시글을 직접 전달했다고 볼 수 없다며 원심과 달리 이 부분에 대한 스토킹 혐의는 무죄로 봤다.
피고인이 B씨가 다니는 대학교와 카페 등에 찾아간 행위 역시 “증거 등을 살펴봤을 때 피해자를 기다리거나 지켜보기 위해 찾아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원심과 달리 스토킹으로 보지 않았다.
또 같은 해 7월 피해자 인스타그램에 “비로소 인스타라는 감옥에서 자유로워졌네요” 등의 댓글을 10여차례 게시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피고인은 B씨 인스타그램에 “당신을 좋아합니다. 오래된 감정입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후 B씨는 A씨 SNS 계정을 차단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