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순둥이"…뒷다리 절면서 젖 먹이던 고양이[가족의 발견(犬)]

사회

뉴스1,

2025년 5월 31일, 오후 01:15


레이저 치료 받고 있는 고양이 © 뉴스1

"세상 이런 순둥이가 있을까요?"

지난 29일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by Dr.(바이 닥터) 신사경. 신사경 대표원장은 침과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서 얌전히 앉아 있는 고양이 사랑이를 보고 감탄했다.

많은 고양이들은 동물병원에 오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숨으려고 하는 습성이 있다.

하지만 사랑이는 좀 달랐다. 소리도 지르지 않고 낯선 사람의 손길을 느끼면서 얌전히 치료를 받았다. 더욱이 사랑이는 길에서 살다 최근 구조된 고양이라 의료진 모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레이저 치료 받고 있는 고양이 © 뉴스1

31일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바이 닥터 신사경에 따르면 사랑이는 최은헌 씨가 임시보호 중인 고양이다.

뒷다리를 저는 상태로 새끼 고양이들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사랑이를 본 한 캣맘이 구조해 은헌 씨가 임시보호를 하게 됐다.

은헌 씨는 사랑이의 아픈 다리를 보고 동물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게 했다. 최근엔 사랑이의 재활 치료를 지원했다.

그는 "우연한 계기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게 됐다"며 "자꾸 새끼들이 태어나면서 길에서 힘든 생활을 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지자체 지원이 아닌 사비로 중성화 수술까지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양이들이 지저분한 밥자리에서 사료를 먹고 잘못될 수도 있어서 밥도 항상 깨끗하게 주려고 한다"며 "그래야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이웃들도 배려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랑이가 몇 번 출산한데다 다리까지 불편한 모습을 보니 치료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임시보호를 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그렇게 병원에 오게 된 사랑이는 신사경 원장으로부터 재활치료를 받았다. 최혜정 동물재활테크니션(KCRT)은 "사랑이의 애교 넘치는 모습에 반했다"며 엄마미소를 보였다.

신사경 원장은 "사랑이는 올해 추정나이 9살이고 뒷다리가 약간 안 좋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건강이 양호한 상태"라며 "사랑이의 평생 가족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해피펫]

◇ 이 코너는 글로벌 펫푸드기업이자 전북 김제공장에서 사료를 생산·수출하는 로얄캐닌(ROYAL CANIN)이 응원합니다. 로얄캐닌은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들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을 선물합니다.

침 치료 받고 있는 고양이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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