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교육원 유학생유치센터 주최로 열린 한국유학 박람회 모습. (교육부 제공)
일본에 있는 15개 한국교육원은 연합해 국내 8개 대학과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 유학을 희망하는 일본 학생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협약을 맺은 국내 대학은 경북대, 계명대, 부산외대, 아주대, 중앙대, 충남대, 한국외대 등 7곳이다. 7월에는 부산대와 신규 협약을 체결한다.
이들 한국교육원의 해외 유학생 유치 활동은 교육원 내 설치한 유학생 유치센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한국교육원은 재외 국민 교육과 해외 한국어 보급 지원을 위해 외국에 설치하는 교육기관이다.
교육부는 2023년 8월 '유학생 유치 경쟁력 제고 방안'(스터디 코리아 300K)를 발표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애틀을 비롯해 일본 오사카, 베트남 하노이·호찌민시 등 총 11곳의 재외 한국교육원에 유학생 유치센터를 설치했다.
특히 미국(34.5%)과 일본(12.5%)은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 반면 이들 국가 출신 국내 외국인 유학생은 전체 유학생의 4%에 불과하다. 한국으로 유학 오는 국가라기보다 한국에서 유학 가는 국가로 인식돼 왔다.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로스앤젤레스 대형 쇼핑몰에서 열린 한국유학 박람회에는 국내 13개 대학을 비롯해 경북도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관광공사 등 총 18개 기관이 참여했다. 박람회 기간 1만여 명이 방문해 약 6500건의 상담을 받았다.
시애틀 한국교육원에서 3~4일 열린 한국유학 박람회는 서북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다. 첫날 대학별 전시관에는 600여 명이 방문해 약 4000명이 상담을 받았다. 둘째 날에는 국내 대학과 미국 대학 간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일본 내 15개 한국교육원과 협약을 체결한 국내 8개 대학은 한국교육원을 통해 일본 각지로부터 한국어 능력 등 자질이 검증된 학생을 추천받고, 일본 유학생은 연계 대학에서 장학금, 기숙사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하유경 글로벌교육기획관은 "한국교육원 유학생 유치센터는 공공 한국유학 플랫폼으로서 예비 유학생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교육 강국으로서 다양성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유학생 유치 국가 다변화 전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n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