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민족 신앙 의례 '금성당제' 개최…태평성대·무병장수 기원

사회

뉴스1,

2025년 6월 12일, 오전 10:27

금성당제 모습.(은평구청 제공)


서울 은평구는 오는 14일 국가민속문화유산인 금성당에서 나라의 태평성대와 국민의 윤택한 삶을 기원하는 민족 신앙 의례'금성당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금성당제는 나라의 태평성대와 국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샤머니즘 축제다.마을 주민과 금성대군 후손이 참여하는1부 유교 제례와2부 전통 신앙 의례로 진행된다.

행사는 △황토 물림 △이말산 궁인 혼맞이 △금줄치기 △금성대군을 위무하는'유교식 제례' △제당맞이 △큰거리 △제석굿 등20여 개 무속의례 전 과정으로 이뤄진다.

금성당은 오늘날까지 본 터에 옛 모습을 유지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유일한 국가 지정 신당이다.고려시대에 나주 금성산신을 모시던 금성신앙이 조선시대에 한양에 전파됐다.


금성당에는 금성산신 외에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도 함께 주신으로 모시고 있으며 정월달 홍수맥이,금성왕 탄신맞이,칠석맞이 등 일 년 내내 행사가 있었다.특히 금성대왕 탄신일에 개최하는 금성당제가 가장 큰 행사였지만 은평뉴타운 재개발로 중단됐다가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관람은 별도의 사전예약 없이 당일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자유입장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표문송 은평역사한옥박물관장은"금성당제를 통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세계적 수준의K-콘텐츠로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