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억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12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두 번째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5.1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이날 오전부터 전 씨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 이후 검찰이 전 씨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최소 3번째로 김 여사 특검 출범이 임박해지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전 씨가 2022년 김 여사 명의 연락처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인사 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정황을 거듭 물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 씨는 김 여사 본인이 아닌 김 여사 측근과 연락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 씨는 통일교 2인자로 불리는 윤모 전 세계선교본부장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 명목의 고가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받고,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을 대신 청탁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부터 해당 의혹을 수사 중이다. 전 씨는 줄곧 목걸이와 가방을 받았지만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고 잃어버렸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전 씨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으며 명품의 구체적인 행방을 쫓고 있다.
아울러 한학자 세계평화여성연합(통일교) 총재 출국을 금지하고 윤 전 본부장에게 청탁을 지시한 게 아닌지, 김 여사 선물의 자금 출처가 어딘지 등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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