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병원, 몽골 국립병원 의료진 연수...“글로벌 치료 네트워크 구축”

사회

이데일리,

2025년 6월 23일, 오후 04:11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척추·관절 전문 박진영병원은 몽골 국립병원 소속 의료진과 관계자들이 방문해 병원의 진료 시스템과 첨단 의료시설을 둘러보고, 향후 국제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경기 안산시의 박진영병원을 찾은 몽골 의료진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진영병원)


지난 20일 박진영병원을 찾은 몽골 의료진은 이 병원의 외래 진료실, 수술실, 재활센터, 영상의학과 등 주요 진료 공간을 차례로 견학했다. 병원의 전문화된 치료 과정과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현장에서 다수의 기념촬영과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몽골 의료진은 “수술 후 재활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된 구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정형외과와 재활의학과, 간호팀 간 협진 체계가 유기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병원 측은 몽골어 안내 책자와 병원 소개자료를 공유하며, 향후 의료기술 교류 및 원격진료 연계 방안 등에 대해 적극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견학 후에 진행된 환영 만찬에서 박진영 병원장은 “국경을 넘어 환자의 움직임을 회복시키는 일은 의료인의 보편적 사명”이라며 “진심 어린 연대를 바탕으로 몽골과의 실질적인 협력의 길을 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몽골 의료진의 방문은 단순한 병원 견학을 넘어, 향후 몽골 현지 환자 연계, 해외 수술 지원, 의료 연수 프로그램 등 구체적인 협력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주목된다. 특히 박진영병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캄보디아와 우즈베키스탄 등지의 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의료 한류의 확산과 글로벌 치료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서 병원은 독일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의료진 연수를 진행한 경험이 있으며,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국제협력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확장하고 있다.

홍성미 박진영병원 홍보이사는 “이번 방문은 우리 병원의 의료 시스템을 해외에 소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박진영병원은 2009년 개원한 척추·관절 진료에 특화된 중견 병원이다. ‘춤추듯 자유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환자의 움직임 회복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박 병원장은 지금까지 수천 건 이상의 척추 수술을 직접 집도해왔으며, 방사선 피폭의 위험 속에서도 환자 중심의 진료 철학을 실천해온 의료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