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꽝’이더니…“운세 좋아” 산 복권, 5억 당첨

사회

이데일리,

2025년 6월 24일, 오전 06:07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매주 복권을 구입한 남성이 기분 좋은 운세가 나온 뒤 즉석복권 1등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동행복권 )
23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스피또1000’ 95회차 1등 5억 원 당첨자 A씨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산 뒤 당첨됐다.

A씨는 당첨 인터뷰를 통해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 스피또를 구입해 왔다”며 “평소 휴대전화로 운세를 즐겨 보는데 얼마 전 기분 좋은 운세가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운세를 잊고 지내다가 운동하러 가는 길에 복권판매점이 보여 그 일이 생각나 스피도1000 15장을 구매했다”며 “집에 와서 복권을 확인했더니 1등에 당첨됐다”고 전했다.

처음엔 당첨 여부를 확인하고서도 현실감이 들지 않았던 A씨는 몇 번을 확인한 뒤에야 ‘아 됐구나!’라며 실감이 났다고.

A씨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생각났고, ‘채무 정리를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현재 직장 문제로 가족과 따로 지내고 있다는 A씨는 “아직 가족에게 알리지 못했는데 주말에 집에 가서 아내에게 당첨 사실을 알려줄 예정”이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당첨금의 사용처에 대해선 “대출금을 상황하고 남은 금액은 자녀 결혼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당첨 소감으로는 “평소 일상 업무를 하며 저에게 이런 행운이 올 줄은 몰랐다.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편 스피또1000은 복권에 적힌 숫자와 행운 숫자가 일치할 경우 그에 해당하는 당첨금을 받게 된다. 1등 당첨금은 5억 원이며 당첨 확률은 500만분의 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