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수. (사진=팜트리아일랜드)
앞서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한 A씨는 2020년 9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김준수와 사적으로 대화한 내용을 녹음한 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101회에 걸쳐 총 8억 4000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1심 재판 당시 A씨는 최후진술에서 “프로포폴에 중독돼 이성적 판단 능력이 떨어졌고, 마약 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한 것 같다”며 “구속 수감 이후 잘못된 행동에 대해 매일 같이 반성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 약점을 이용해 협박하는 범행 수법, 기간, 피해 금액 등을 볼 때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피해자가 정신적 피해를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2심도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압수된 전자정보 중 휴대전화 1대와 스마트폰 기기 1대의 추가 몰수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에 사용된 압수물이 피고인에게 반환될 경우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건이 알려진 후 지난해 11월 김준수 소속사는 A씨 사건을 인정하며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마약(프로포폴 등) 사건과 김준수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김준수가 먼저 고발을 진행한 이후 경찰 조사에서 A씨에게 추가 마약 전과가 있음이 밝혀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준수는 불법 행위와 관련이 없으며 통화 녹음 파일 역시 부적절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내용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