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에 올해 처음으로 열대야가 기록된 30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열대야는 밤 사이(전날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2025.6.30/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밤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며 전국 곳곳이 뒤척이는 밤을 보냈다.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계속 유입되면서 밤새 기온이 식지 않은 영향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1일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밤 최저기온이 26.4도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강릉의 최저기온은 29.7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며 초열대야에 성큼 다가섰다.
포항은 27.4도, 서귀포 27.3도, 울진 26.3도 등도 열대야 기준인 25도를 훌쩍 넘겼다. 광주는 25.7도, 청주 26.3도, 대전 25.4도, 수원 25.4도, 전주 25.6도, 대구는 25.7도를 기록했다.
강원도 해안과 제주도 전역, 남부지방 내륙까지 열대야가 확대된 모양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될 경우를 의미한다. 초열대야는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이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더 내려갈 경우 일부 지역은 열대야 판정에서 제외될 수 있다.
기상청은 밤사이 고온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취약계층의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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