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재 하남시장이 2일 하남시청에서 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임기 중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황영민 기자)
민선 8기 출범 이후 하남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투지유치단과 기업지원센터를 신설하고, 기업투자유치 조례를 정비하는 등 제반 여건 마련에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지역 최초 종합병원인 (가칭)연세하남병원을 비롯해 서희건설, (주)로저나인 등 12개 기업으로부터 8179억원가량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 이로 인한 고용창출 효과도 2000개로 전망된다.
미사섬에 조성 추진 중인 한류 콘텐츠 기반 복합문화시설인 ‘K-스타월드’도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국토교통부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 개정에 이어 외국인 투자 유치 패스트트랙 도입 등 중앙정부의 규제 개선을 끌어내면서 궤도에 올려놨다. 연간 3000만명 관람객 방문이 예상되는 K-스타월드 조성에 따른 경제효과는 2조5000억원에 달한다.
미군 반환공여지인 캠프콜번 부지에 첨단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계획도 현재 2차 민간공모가 진행되고 있으며, 56만8000㎡에 달하는 3기 신도시 교산지구 내 자족용지 개발 및 기업 유치도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정책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지역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고교학력향상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고3 학생 1856명 중 서울 주요 10개 대학 및 의·약학계열 합격자 287명이 배출됐다. 이는 2023년 164명 대비 75% 늘어난 수치다. 하남시는 하남교육지원청 설립 추진과 야간자율학습 석식비 지원, 고교학력향상 사업 확대 등 학생과 학부모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현재 시장은 또 ‘하남 5철 시대’ 개막을 약속했다. 지하철 3호선과 9호선 조기 개통, 위례신사선 적기 추진 및 GTX-D·F 노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통해 교통편의를 대폭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이 시장은 “수도권 최고 입지 강점을 성장동력으로 콘텐츠 산업 등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고, 우량기업을 유치해 자족도시 도약에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