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그친 뒤 서울 한낮 기온이 31도까지 치솟으며 더운 날씨를 보인 1일 서울 서초구 잠수교에서 한 시민이 무지개분수 아래로 자전거를 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특히 경기도와 △강원 동해안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 동부 일부 지역은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까지 올라 폭염 경보 수준의 무더위가 있을 수 있다.
이번 더위는우리나라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면서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서풍이 산맥을 넘어 하강하면서 기온이 오르는 ‘승온효과’ 탓에 동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경기 북동부와 강원 영서지역에는 각각 5~20㎜의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들 지역은 비가 내리는 동안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갈 수 있지만,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낮 동안 기온이 다시 올라 된더위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온열질환에 걸리기 쉬우니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고, 장시간 농작업과 나 홀로 작업을 자제해야 한다”며 “실내외 작업장이나 논·밭, 도로에서는 기상장비가 설치된 곳보다 체감온도가 더 높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