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가부 확대 개편 길, 국민과 함께 지치지 않고 걸을 것"

사회

뉴스1,

2025년 7월 14일, 오전 11:27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하고 있다. 2025.7.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여가부는 확대 개편이라는 길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지치지 않고 걸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모두발언에서 "아주 자주, 국민께 이 방향이 맞는지, 제가 이 자리에 선 이유가 무엇인지를 여쭙고, 경청하고, 또 질문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후보는 여가부가 "(사회적) 갈등을 통합해 내고, 반목을 조정하는 일이 주된 업무인 부처"이며 "대한민국 존립의 근간을 맡고 있는 부처"라고 언급하면서 "여가부는 300여 명의 인원과 국가 예산의 0.26%라는 작은 어깨로 이 크나큰 짐을 감당하며 버텨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여가부라는 이름으로 걷는 길을 더 너르게, 더 다양하게, 더 촘촘하게 만들어 국민들께서 더 안전하게, 더 평등하게, 더 존중받으시며 멀리까지 날개를 맘껏 펼치실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그리하려면 새롭게 거듭나야만 하는 시대적 소명이 여가부에 주어졌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평등과 함께 대한민국이 성장하고, 남성의 육아휴직이 자라는 만큼 대한민국이 빛나길 꿈꾼다"며 "고용평등 임금공시제가 확대되고, 종국에는 성별임금격차가 사라지도록, 더 많은 의사결정을 특정 성이 기울어진 채 진행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되감기를 하며 한 걸음, 두 걸음씩 부지런히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성폭력의 상처가 피해자인 나를 이 세상뿐 아니라 내 삶에서 밀어낼 때, 그 저지선과 방어선이, 울타리가 되겠다"며 "국민께서 여가부가 내 곁을 비우지 않았다는 믿음과 확신을 가지실 수 있도록 제도로, 예산으로, 그리고 진심으로 증명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한부모 가족도, 조손 가족도, 부모님이 많이 바쁘신 가족도, 그렇지 아니한 가족도 돌봄의 공백을 최대한 느끼시지 않도록, 외롭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킬 수 있었던 귀한 생명들을 '돌봄 공백'으로 떠나보내지 않고 제대로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 후보는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 제출에 대해 "요청하신 자료가 감사원, 인권위 그리고 대법원, 관세청, 건강보험관리공단 또 주식 관련한 거래내역 등으로 제가 파악을 하고 있다"며 "재검토를 하고 제출할 수 있는 자료는 최대한 제출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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