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생 너구리는 새끼를 기르는 5~10월경 예민해져 공격 양상을 보인다.(사진=픽사베이)
길을 걷다 너구리를 발견하게 되면 절대 만지지 말고 1~2m가량 안전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반려동물과 산책 시 목줄 착용은 필수다. 만약 불의의 습격으로 너구리에게 물렸을 경우 즉시 병원에 방문해 감염병 전염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너구리 출몰이 잦은 지역에서는 길고양이 등을 위한 먹이주기 활동은 자제해야 한다.
그렇다고 너구리를 직접 잡아서는 안 된다. 너구리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9조에서 규정한 포획이 금지된 야생동물이기 때문이다. 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가한 긴급상황의 경우 119에 신고하면 되며, 질병이나 부상을 입은 너구리를 발견했을 경우에는 야생동물 구조 관리센터에 연락하면 된다.
안양시는 주민 피해 예방을 위해 주요 출몰지역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아파트 미디어보드와 시 홈페이지 배너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 또한 유치원, 학교, 경로당 등 관내 집합시설에 안내문을 배포하며 맞춤형 홍보도 지속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최근 도심 속 야생너구리의 출몰이 잦아진 만큼, 안내된 행동 요령을 반드시 숙지하고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시민 안전과 생태계를 모두 지킬 현명한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