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양평고속도로 사건 용역업체 경영진 등 15일 소환"

사회

뉴스1,

2025년 7월 14일, 오후 06:44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4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양평고속도로 사업 당시 용역을 맡았던 동해종합기술공사 본사를 압수수색 했다. 사진은 이날 동해종합기술공사 성수 본사 모습. 2025.7.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은 양평고속도로 의혹과 관련 용역업체 경영진 등에게 오는 15일 소환을 통보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14일 오후 공지를 통해 "15일 오전 10시 이상화 동해종합기술공사 부사장 외 5명을 소환 통보했다"며 "피의사실 중 업무상 배임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동해종합기술공사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난 2022년 5월 국토교통부에 보고했다.

특검팀은 동해종합기술공사가 국토부와 공모해 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부당하게 변경했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양평 고속도로 사건과 관련해 국토부와 동해종합기술공사 등 용역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다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양평 고속도로 의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듬해인 2023년 5월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종점이 기존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 28필지(2만 2663㎡)가 있는 강상면으로 돌연 변경됐다는 내용이다.

이로 인해 주무 부처인 국토부가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땅값 상승을 위해 특혜를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이밖에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이른바 '집사 게이트', 공천 개입 의혹 등 수사 대상을 넓히고 있다.

특검팀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이기훈 웰바이오텍 회장(삼부토건 부회장),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 등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또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 그룹 회장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해 22대 총선과 관련된 상황 전반에 대한 자료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ddakbom@news1.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