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 11개로 확대…"기초학력 보장 최우선"

사회

뉴스1,

2025년 7월 15일, 오전 10:00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8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집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5.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1호 공약이자 기초학력 신장 정책의 핵심 사업인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가 올해 안에 11개 서울 모든 교육지원청으로 확대된다. 또 9월부터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관계회복 숙려제'를 시범 도입해 학교폭력 문제에 대한 대응도 적극 강화한다.

정 교육감은 1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교육 핵심 보고와 약속'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상반기 주요 성과와 함께 하반기 추진되는 주요 서울 교육 정책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정 교육감은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 4개 권역 구축 △학교통합지원과 창설 △동진학교와 성진학교 설립 및 특수학급 49학급 신증설 △선생님 동행 100인 변호인단 출범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 신설 등을 상반기 서울 교육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4개 권역에 설립한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올해 안에 11개 모든 교육지원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 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기초학력 보장 정책을 서울교육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9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1~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관계회복 숙려제'를 도입해 시범 운영한다. 학생들의 정서 건강을 지원하는 마음건강 돌봄 체계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 교육감은 "단순한 처벌이 아닌 평화적 학교폭력 대응 모델로 관계 중심의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학생들의 정서 지원을 위해 상반기 '위기학생 100인 응급구조단'도 출범했다고 강조했다. 자살 시도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육청과 학교, 병원이 긴밀히 연계하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 국립정신건강센터, 한국학교정신건강의학회와 협약을 체결해 학교-교육청-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 구축…농촌유학 확대
아울러 서울시교육청은 '교육과정·평가지원센터' 구축을 준비 중이다. 정 교육감은 "이를 통해 학교 내신평가 신뢰도 및 전문성 지원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교육감은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선생님 동행 100인의 변호인단'을 출범했으며, 앞으로도 교원이 민감한 사안으로 인해 피신고인이 되거나 법적 분쟁에 휘말릴 경우 사안 발생부터 종결까지 변호사가 동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각 교육지원청에 '교육활동보호 긴급지원팀 SEM119'를 운영하고, 서울형 교권보호 매뉴얼 개정 등 실효성 있는 현장 적용 지침을 마련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상반기 디지털 대전환 시대 대응을 위한 AI 교육과 수학·과학·융합교육을 위해 '수학과학융합교육센터'를 4개 교육지원청에 신설했다. 'AI 교육센터'도 신설해 AI 기반 맞춤형 교육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강원도, 전라남도, 전라북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촌 유학은 2학기부터 제주도까지 확대한다. 2021년 81명으로 시작한 농촌 유학은 올해 1학기 기준 376명으로 확대돼 현재까지 총 2227명의 학생이 참여한 사업이 됐다.

정 교육감은 서울교육이 추구하고 있는 디지털 소양과 융합 역량을 키우는 미래 교육, 공동체 속에서 함께 성장하는 협력 교육,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열린 배움을 통해 "기초학력을 튼튼히 다지고 청소년 마음 건강을 살뜰히 살펴 단단한 기초와 따뜻한 마음으로 넓은 세계를 그리는 서울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real@news1.kr

이시간 주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