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5.7.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구치소가 지난 10일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전담 관리하는 팀을 구성해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 계호 업무를 전담하는 팀을 구성해 3교대로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 접견, 공용 목욕탕, 실외운동 이동 중 일반 수용자와의 불필요한 접촉을 막는 업무를 주로 담당한다.
윤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변호인단은 구치소 내에서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윤 전 대통령이 실외운동조차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법무부는 지난 13일 윤 전 대통령이 다른 수용자와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교정 관계 법령에 따라 일반 수용자들과 동일한 처우를 받고 있고, 다른 수용자들과의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일부 처우에 대해 다르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외부에서 복용하던 의약품을 소지하지 않은 채 입소해 치료에 필요한 관급 약품을 우선 지급했고 별도 신청 절차를 거쳐 외부 의약품의 반입을 허가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의 실외 운동을 제한한 사실이 없고 관계 법령에 따라 일반 수용자와 동일하게 일과시간 중 1시간 이내로 실내운동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다른 수용자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단독으로 운동시간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윤 전 대통령 수용 독방이 일반 수용거실과 동일하고 내부에 선풍기가 설치돼 있다고 전했다. 또 구치소 측에서 혹서기 수용관리를 위해 매일 수용동의 온도를 확인하며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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