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기춘 이태원 특조위원장이 15일 제31차 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이태원 특조위 제공)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53건의 조사개시를 의결하며 진상규명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특조위는 15일 제31차 위원회 회의에서 53건 조사사건의 조사개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개시는 지난 6월 17일에 있었던 첫 조사개시 선언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조사 대상은 33개 신청사건과 위원회가 직권으로 선정한 20개 직권조사 사건 등 총 53개의 진상규명 사건이다.
신청사건 33개 사건은 유가족이 신청한 개별 희생자의 희생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청한 사건 29건과, 참사 당시 희생자와 같이 현장에 있었던 동행인이 신청한 4건의 사건 등이다.
피해자 직권조사 20개 사건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정부에 등록된 498명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개별 연락을 통해 진상규명조사에 동의한 20명을 우선적으로 직권조사 사건으로 선정했다.
송기춘 위원장은 "오늘 조사개시 결정이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실질적인 책임규명과 회복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