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웅동물메디컬센터, 길고양이 쉼터에 1000만원 상당 용품 기부

사회

뉴스1,

2025년 7월 16일, 오후 02:15

울산동네고양이사랑연대 쉼터 고양이들이 기부받은 제품들을 사용하는 모습(강일웅동물메디컬센터 제공) © 뉴스1

동물병원 그룹 벳아너스 회원병원인 울산 강일웅동물메디컬센터가 울산 지역 길고양이 보호 활동을 펼치는 '울산동네고양이사랑연대'에 1000만 원 상당의 반려동물용품을 후원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16일 강일웅동물메디컬센터에 따르면, 울산동네고양이사랑연대는 2019년 울산 중구 복산동 재개발 지역에서 약 200마리의 길고양이를 구조한 단체다. 당시 구조된 고양이 중 상당수가 건강이 좋지 않아 긴급 치료와 보호가 절실했다. 이때부터 강일웅동물메디컬센터는 6년간 치료와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며 고양이 복지에 힘써왔다.

특히 단체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낡은 보호소를 떠나지 못하는 상황을 알게 된 동물병원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보호소 월세의 절반 이상을 부담하며 운영을 도왔다. 이 같은 지원 덕분에 구조된 고양이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될 수 있었다.

강일웅 원장(오른쪽)이 제품 후원 후 울산동네고양이사랑연대 관계자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강일웅동물메디컬센터 제공). © 뉴스1

이번 후원 물품은 그릇, 이동장, 화장실 등 보호소 위생 환경 개선에 필요한 필수 품목으로 구성됐다. 울산동네고양이사랑연대 관계자는 "필수용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품질 좋은 물품을 받아 큰 도움이 됐다"며 "다른 쉼터와도 나누어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번 후원은 믿을 수 있는 동물병원 네트워크 '벳아너스(Vet Honors)'의 지원으로 마련됐다. 벳아너스는 회원 병원들이 지역 동물보호단체에 의료 지원과 물품 후원을 적극 이어갈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벳아너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 회원 동물병원과 연계된 다양한 단체를 대상으로 지원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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