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유·초·중등교육 전문성 결여 논란에 대해 "사범계열 건축공학교육과 출신으로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교직 이수를 했고 교생실습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수십 년간 중등교원들에 대한 연수를 늘 담당하며 현장의 선생님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등 관심을 늘 가졌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충남대 총장 시절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시도하는 그릇된 역사 인식을 갖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총장 임기가 끝날 때까지 소녀상을 철거한 적도 없고 현재까지도 존치되고 있다"며 "한 번도 철거라는 말을 제 입으로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에서는 협의체 숙의 과정을 거쳐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무시한 채 설치가 됐다"라며 "이에 대한 책임이 있는 대학 공무원들이 감사 지적을 받지 않기 위해 행정절차상 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교육 용어나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다소 떨어져 진땀을 빼는 모습도 보였다. 정 의원이 '초·중·고등학교 법정수업일수가 며칠인지 아시나'라고 묻자 "정확히 모르겠다"고 답했다. 초·중·고등학교 법정수업일수는 190일이다.

또 전국 1만여 학교에서 교육행정정보를 연계해서 처리하는 시스템에 대한 물음에는 답하지 못하다가 정 의원이 "나이스(NEIS)"라고 하자 한 박자 늦게 "나이스입니다, 나이스입니다"라고 말했다.

유보통합을 주관하는 주체는 어디냐는 물음에는 "교육청에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정 의원은 "교육부가 실행한다. 모르면 모른다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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