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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 연하 여직원과 몰래 카풀하다 걸린 남편이 "차 깨끗해지고 좋잖아"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여 아내의 분노를 샀다.
아내 A 씨는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카풀 문제로 남편과 말다툼한 내용을 공유했다.
그는 "서로 직장이 반대 방향이라 평일에는 각자 차로 움직이고, 주말에는 주차하기 편한 제 경차로 움직인다"며 "어제 한 8일 만에 남편 차에 탔는데 차 내부가 너무 깨끗하고 반짝반짝하더라. 차에 스티커도 붙여놓고 방향제까지 걸어놨다"고 적었다.
깜짝 놀란 A 씨가 "차에 무슨 짓을 했냐?"고 추궁하자, 남편은 주저하다가 "회사 여직원과 카풀했는데 애가 어려서 그런지 차 꾸미고 싶다고 이것저것 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심지어 차 블루투스 연결 기록에는 여직원의 이름이 등록돼 있었다고 한다.
남편은 "정치 뉴스 듣기 지루하다고 해서 여직원이 블루투스 연결해 둔 것"이라며 "나이 차이가 6살이나 나서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일은 없을 거야"라고 해명했다.
A 씨는 "남편은 31세다. 블랙박스 기록 보려고 했는데 아무것도 없다. 일정 기간 지나면 기록이 자동 삭제된다더라"라며 "지나간 일은 얘기 안 할 테니 카풀하지 말라고 하니까 '그럼 걔는 어떻게 다니냐?'고 하더라. 아내들이 남편 귀싸대기 날리는 심정을 알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남편 휴대전화 뒤져서 내비게이션 목록이랑 카카오톡 봤는데 별 내용 없더라. 카풀 파트너는 생각 이상으로 예쁘고 어려 보였다. 바람피울 일이 전혀 없는 게 아니라 남편에겐 가망이 없어 보이는데도 이런 X 같은 경우가 생긴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그냥 단순 카풀 파트너는 아닌 것 같다. 블루투스 등록에 차 내부까지 자기 마음대로 꾸민 건 못 넘어가겠다. 남편은 '내 돈 안 썼는데 차 깨끗해지고 좋잖아' 이러는데 제정신인 사람인가 싶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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