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치기·꼬리물기 막는다…경찰, 전국 883개 교차로 정비

사회

뉴스1,

2025년 7월 17일, 오후 12:00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부근에서 경찰이 끼어들기 운전 단속하고 있다.(자료사진) 2021.9.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경찰청이 상습적인 교통질서 위반을 근절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주요 교차로 및 상습 민원 발생지역의 교통안전시설을 정비·개선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교통질서 위반 예방과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교통안전시설 정비 및 개선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정비·개선 대상은 △새치기 유턴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위반 △꼬리물기 △끼어들기 등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지점이다.

경찰은 교통질서 위반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핵심 교차로 883개소를 정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이달 말까지 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이 접수된 지역과, 과거 국민신문고 등 민원 창구를 통해 교통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지역에 대해서도 추가 정비를 병행할 예정이다.

우선 경찰은 무분별한 새치기 유턴을 막기 위해 유턴 구역선 길이를 통행량에 맞춰 확대하고, 중앙선에 간이 중앙분리대를 설치한다. 또 교통안전표지를 통해 유턴 가능 여부나 시간, 대상 등을 명확히 안내하고 필요시 유턴 수요 분산 방안도 병행할 계획이다.

꼬리물기가 잦은 교차로에는 정차금지지대를 설치하고, 정체 방향의 교통신호 시간을 조정하거나 생략하는 방식으로 교차로 정체를 최소화한다.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 진출입부에서는 무리한 끼어들기를 막기 위한 '노면색깔유도선'이 신설·연장되고, 출구 예고표지도 추가된다. 물리적으로 끼어들기를 차단하는 시선유도봉도 함께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경찰은 버스전용차로를 인지하지 못해 단속되는 사례를 방지하고자 예고표지 설치를 확대한다. 도로전광표지를 활용해 전용차로 시작 지점 이전에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이번 교통안전시설 정비·개선을 통해 교통법규를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찰은 기초질서 준수 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potgu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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